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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고지전

by 저너 2020.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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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전

 

 

장르 전쟁, 드라마

 

2011년 개봉

 

감독 장훈

 

출연진 신하균, 고수

 

 

 

 

 

 

 

 

 

 

 

 

 

 

 

 

 

 

 

6.25 전쟁 후반 최전방 애록 고지(AERO-K) 전투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2012년 1월에 소규모로 개봉하여 호불호가 갈리는 평을 받았지만 전체적으로는 나름 성공하였습니다. 2012년 10월 27일 일본에서도 개봉, 상당한 호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프래깅 등의 묘사에 상당히 민감한 미국에서 고수의 주저없는 프래깅씬에 미국 관람객들이 놀람과 동시에 신선함을 느꼈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명장면명대사

전쟁의 참혹함을 알려주는 장면입니다. 전쟁으로 인해 팔이 잘린 아이는 어른이 되면 팔이 자란다고 믿고있었습니다. 그래서 고수한테 어른이 되면 팔이 다시 자라지 않냐고 물어보는 장면입니다. 하지만 고수는 "니가 도마뱀이냐? 그 없는손이 어떻게 다시 자라나냐?? 넌 평생 손 병신이야 이 병신같은년아"라고 말합니다. 영화를 보면서 정말 화나고 진짜 죽도록 패고 싶은 장면이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얼마나 전쟁이 잔혹하고 얄짤없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휴전협정 막바지 애록고지 전투를 나가기전 이제훈이 자신의 중대원들에게 결의를 다시는 대사를합니다. 진짜 명대사입니다 "악어는 한번에 약 50개의 알을 낳는다.그중 절반은 태어나기도 전에 다른 동물의 먹이가 된다. 또 알에서 깨어난 반 중에서도 대부분이 다른 동물들의 먹이가 되고, 1~2 마리의 악어가 남는다 하지만 그 1~2마리가 늪을 지배한다.우리가 바로 그 악어다!" 정말 멋있는 대사였습니다.

 

스토리

한국전쟁의 마지막 날, 기록되지 않은 그들의 마지막 전투

1953년 2월, 휴전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는 가운데 교착전이 한창인 동부전선 최전방 애록고지에서 전사한 중대장의 시신에서 아군의 총알이 발견된다. 

 

상부에서는 이번 사건을 적과의 내통과 관련되어 있다고 의심하고 방첩대 중위 ‘강은표’(신하균)에게 동부전선으로 가 조사하라는 임무를 내린다.

 

애록고지로 향한 은표는 그 곳에서 죽은 줄 알았던 친구 ‘김수혁’(고수)을 만나게 된다. 유약한 학생이었던 ‘수혁’은 2년 사이에 이등병에서 중위로 특진해 악어중대의 실질적 리더가 되어 있고, 그가 함께하는 악어중대는 그 누구도 신임 중대장에게 경례도 안하고 춥다고 북한 군복을 덧입는 병사들, 갈 곳 없는 어린애들, 심지어 갓 스무 살이 된 어린 청년이 대위로 있는 등 뭔가 미심쩍다. 

 

살아 돌아온 친구, 의심스러운 악어중대. 이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은표와 수혁은 고지 탈환 작전에 투입된다. 그러나 신임 중대장의 무리한 작전으로 엄청난 위기에 처하게 되고 악어중대의 어리지만 베테랑인 대위 신일영(이제훈)과 중위 수혁의 단독 작전으로 위기를 모면한 채 후퇴한다.

 

사사건건 자신의 의견에 반기를 들고 단독 행동을 하는 악어중대원들을 못 마땅해 하던 중대장은 중화군과의 함화공작 전투를 벌이던 중 자신의 명령에 불복종하는 중사 오기영(류승수)에게 사살위협을 가하고 그 순간, 수혁은 망설임 없이 중대장을 쏴 버린다. 눈 앞에서 벌어진 상관의 죽음, 이를 아무렇지도 않게 은폐하는 그들과 무표정한 수혁. 순식간에 하나가 된 중대 전체에 은표는 당혹감을 느낀다. 

사라진 지난 2년, 그에게... 그들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비하인드스토리

평가와 달리 흥행은 기대 이하이다. 이는 동시기에 개봉한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등 경쟁작들이 쟁쟁해서 개봉 시기를 잘못 잡았다는 말도 있다. 손익분기점이 400만이었으나 최종관객은 294만 5,151명으로, 제작비의 절반밖에 못 건졌다. 이 때문에 차기 전쟁영화 제작 심리도 더욱 위축되었다.

 

작중 10사단 마크는 6군단과 8사단 마크를 뒤섞은 형태다.

 

게다가 악어중대로 향하는 지프차 안에서 해당 중대가 3연대 1중대로 언급되지만 현실에서처럼 국군 7사단이 아닌 (예나 지금이나) 현존하지 않는 10사단 예속으로 나온다. 이는 여러모로 문제가 많은 악어중대를 현존하는 특정 부대 소속으로 할 경우 생길 명예훼손 문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10사단을 말할 때 20사단과 유사하게 발음하는데, 참고로 이 사단은 고지 주인이 16번이나 바뀌었던 M-1고지 전투의 주역이었고, 이 전투에서 해당 사단이 엄청난 피해를 입자 임무교대 후 후방으로 물러났었던 7사단 8, 5연대가 차례대로 다시 불려나왔기에 이 전투도 참조한 듯 싶다.

 

촬영을 한참 하고 있던 도중, 김기덕 감독이 자신의 제자이자 고지전의 감독인 장훈 감독을 배신자라고 대놓고 디스하고, 그 과정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개봉도 안한 영화의 기대 평점을 1, 2점대로 찍었다. 이 영화의 흥행 실패에는 개봉 시기 등 많은 이유가 있지만, 이 문제도 적지 않게 작용했다.

 

정리

한국전쟁 영화중 태극기 휘날리며 다음으로 재미있게 본 영화입니다. 고지전은 한창 한국전쟁이 아니라 휴전의 막바지를 배경으로 마지막 고지를 탈환하기 위해 싸워 다른 한국전쟁 영화 달리 신선했습니다. 중간에 북한과 교류하는 모습에서 jsa공동경비구역 송강호 이병헌 느낌이 있었습니다. 더 흥행 했을 수 있었던 영화인데 아쉽습니다. 신하균과 고수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만큼 정말 기대하고 보셔도 됩니다. 

제점수는요 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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