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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화이

by 저너 2020.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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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

 

 

장르 스릴러, 액션

 

2013년 개봉

 

감독 장준환

 

출연진 여진구(화이), 김윤석(석태)

 

 

 

 

 

 

 

 

 

 

영화 지구를 지켜라로 유명한 장준환 감독의 작품 화이

한국 영화계의 특성상 첫 작품을 말아먹은 감독이 차기작을 찍기란 쉽지 않은데, 장 감독의 '지구를 지켜라!'는 흥행면에서는 재앙이었지만 평론가와 매니아들에게는 명작의 반열에 오른 작품인지라 차기작에 대한 기대가 많았습니다. 감독 본인도 이에 대한 고충이 많았는지, 감각적 연출보다는 연기자들의 연기를 살리고, 장르영화의 장르적 재미를 살리는 데 집중했다고 합니다. 장 감독의 역량을 높이 산 영화인이 많았는지, 이창동이 제작을 맡고, 정두홍이 액션연출을 맡았으며, 여진구 김윤석 주연에 조진웅, 김성균 등 정평난 연기력의 조연에 더불어 박용우, 이경영, 문성근 까지 비중이 크지 않은 단역에 발 벗고 나서 출연해 주어 조연, 단역들의 연기력도 좋은 영화입니다!

 

명장면명대사 

영화 내용과는 크게 관련있는 장면은 아니지만 영화를 보면서 그래도 기억에 남는 장면이었습니다. 조진웅이 아들 화이에게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을 가르쳐주는데요, 청소년관람불가인 만큼 조금 성적입니다. 영화를 보시거나 유튜브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 장면은 화이가 처음으로 사람을 죽이는 장면입니다. 단순히 이 장면을 봤을때는 명장면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았지만, 후에 화이가 죽인 사람이 자신의 아버지란 것을 알았을때 충격적이고 계속 기억에 남는 장면이었습니다. 

 

스토리스포주의

잔혹하고증거를 남기지 않으면서 대낮에 범죄를 저지르는 "낮도깨비" 일당. 이들이 유괴했다가 아들처럼 길러낸 아이가 '화이'다. 화이는 유괴를 당했을 때의 트라우마 때문인지 환영 속 괴물에게 시달린다. 특이한 환경 덕분에 학교도 가지 못했고 배운 건 범죄기술들[ 뿐이지만 화이는 다섯 범죄자를 "아빠", 같이 사는 영주를 "엄마"라고 여기며 성장한다.

 

화이가 어느덧 청소년이 되고, 조직원들은 화이의 미래에 대해서 다툰다. 화이가 가진 예술적인 재능을 보고 진성은 싱가포르에 있는 미술학교에 유학을 보내 정상적인 아이로 성장시키자고 주장하며, 석태는 화이가 보는 괴물 환영 대해 "괴물이 되어야 괴물이 안 보인다"며 같은 범죄자로 성장시키자고 주장한다.

 

화이의 괴물 트라우마를 극복시킬 방법을 고민하던 김윤석(석태)는, 건설업체의 의뢰를 받고 철거하지 않고 버티는 한 가정의 노부부를 살해해 달라는 살인청부를 받는다. 

 

이 노부부의 정체는 바로 낮도깨비 일당에게 아이를 유괴당했던 화이의 부모로, 아이가 찾아올까봐 이사도 가지 않고 용역 깡패의 테러에 시달리면서도 집을 지키고 있는 부부였다.

 

사전에 입수한 정보로는 두 부부가 모두 일요일 아침에는 교회에 가는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몸이 아픈 화이의 생모 김선자는 집에 남아 있다가 수상한 사람이 문을 따고 들어오자 공포에 벌벌 떨며 다락방같이 보이는 작은 공간에 숨는다. 선자는 남편 임형택에게 핸드폰으로 낯선 사람이 집에 침입했다고 알린다. 남편에게서 답이 오는 진동음에 화이는 선자를 발견하고 눈이 마주쳤지만 모른 척 한다.

 

아내의 연락을 받고 서둘러 집에 온 형택은 경찰에게 연락을 하면서 들어서지만 석태의 조직원들에게 둘러싸이고 협박을 받는 순간, 숨어있던 선자는 도주하고 그 뒤를 범수가 쫓는다. 이후 친모의 도주를 방조하고 망연자실 앉아있던 화이는 석태에게 얻어맞으면서 임형택, 그러니까 자신의 친부를 살해할 것을 강요받는다. 자신을 잘 아는 듯한 석태를 보고 무언가 떠오른 형택이 "너 혹시…"라고 하는 순간, 석태가 죽이라고 소리를 지른다. 패닉에 빠진 화이는 주변의 압박에 못이겨 괴성을 지르며 첫 살인을 저지른다.

 

하지만 화이는 노부부의 자택에서 자신과 닮은 아이의 사진 하나를 가지고 온다. 화이를 키워준 임지은(영주)은 화이에게 " 이 사지 어디서 찾았어? 너 어릴때 되게 귀여웠는데"라고 말한다. 화이는 노부부가 자신의 부모인것을 알아차리고 자신이 아버지를 죽였단것에 충격에 빠진다. 5명의 아버지를 죽여야겠다고 결심한다.

 

청출어람이라는 속담처럼 화이는 아빠들에게 배운 기술로 한명 한명 아버지를 죽인다.

 

차례로 아버지를 죽이지만 한명의 아버지가 남았다. 제일 강하고 리더인 우두머리 아빠 김윤석(석태)

 

자신의 납치를 계획한 아빠 석태를 찾아간 화이는 아버지에게 지금까지 벌어진 이 모든 일에 대해 '왜' 그랬냐고 묻는다. 석태는 괴물을 보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이 괴물이 되어야 한다며, 그렇기에 화이에게 괴물이 되도록 살인을 시켰다고 말한다. 그리고 지금도 괴물이 눈에 보이냐고 묻는다. 굳이 자신들과 다른 화이를 억지로 자신들의 일에 끌어들인 건 환영에 시달리는 자식을 위한 석태 나름의 방법이었다. 

 

석태는 화이가 쏜 총에 맞아서 그대로 쓰러지고, 죽어가면서 반격하려는 듯이 화이에게 총을 겨누지만, 이내 힘없이 총을 내려놓으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눈물'을 흘린다. 결국 화이는 양아버지인 석태를 죽임으로써 친부모의 원수를 갚은 것이기도 하다.

 

영화 속의 괴물의 의미는?

장준환 감독은 "많은 것이 복합적으로 섞여서 나타난 것" 이라고 밝혔다. 자신이 가진 사악하고 폭력적인 본성, 생명을 죽이는 죄책감, 나무 밑에 갇혀 있는 동안 느낀 공포, 어린 시절 침대 위에 달려있던 모빌의 모습도 담겨 있다. 괴물은 뚜렷하게 무엇을 닮았다고 형언하기에는 어려운, 복합적인 모습으로 드러나는데, 인간 내면에서 느끼는 복합적인 두려움이나 트라우마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악'이라고 단순하게 해석하면 아귀가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

 

정리

청소년관람불가인 영화 임에도 불구하고 개봉 첫 날 36만 명 관객을 동원했으며 실시간 예매율도 1위를 기록한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고 나면 정말 묵직한 여운이 남는 영화입니다. 화이는 괴물을 삼켜 소화했지만 김윤석(석태)는 괴물에게 삼켜졌습니다. 나름 탄탄했던 스토리 였습니다. 하지만 영화 속 장면들이 쓸데 없이 잔인하고 성적인 부분을 과감히 내보이며 조금 거부감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 영화의 충격에 헤어나오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제점수는요 7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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