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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베테랑 리뷰 , 비하인드스토리, 여담

by 저너 2020.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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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장르 액션, 드라마

 

2016년 개봉

 

감독 류승완

 

출연진  황정민, 유아인, 유해진, 장윤주

 

 

 

 

 

 

 

 

2015년 8월 5일에 개봉한 류승완 감독의 아홉 번째 장편 영화.

믿고보는 류승완 감독의 영화 이전에도 같이 비슷한 장르의 영화를 황정민과 같이 찍은적이있죠. 바로 부당거래입니다. 2015년 형사들이 뽑은 최고의 영화 1위 베테랑이 였지만 류승완 감도의 전전작 부당거래는 그 해의 경탈이 꼽은 제일 나쁜 영화 1위였습니다. 초반부터 빵빵 터지는 영화. 유아인을 다시보게 되는 영화.

관객수 1300만으로 현재 한국 흥행순위 8위를 하고 있는 최고의 흥행작입니다. 바로 들어가 보시죠.

 

 

명장면명대사

영화 극초반부에 나오는 장면인데요. 글로는 이장면을 어떻게 설명못하겠네요. 영화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정말 웃겼던 장면입니다. 오팀장왈 "힘들지?그냥 타고가 어?"

 

영화를 본 사람들에게 베테랑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대사가 뭐냐고 물어보면 100명중 100은 이 대사를 말할 것입니다. 

조태호(유아인) "맷돌 손잡이가 뭔지 알아요? 어이라고 해요. 맷돌을 돌리다가 손잡이가 빠져 그럼 일을 못하죠? 그걸 어이가 없어 해야할 일을 못한다는 뜻으로 어이가 없다 라고 하는거에요. 내가 지금 그래 어이가 없네?" 정말 유아인을 다시보게 되는 장면이였습니다. 

 

 

이 장면도 엄청 웃었던 장면입니다. 경찰들이 조태호를 잡으러 파티하는 곳에 들이 닥치지만 클럽 노래로 인해 통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팀장(오달수)가 공포탄을 발사하지만 사람들은 소리에 더 신나 춤을 추는 장면입니다!

 

"나 여기 아트박스 사장인데..." 마지막 장면에서 뜬금없이 동석이 형님이 등장. 갑자기 등장해 놀랍기도 하고 엄청 심각하는 상황인데 아무렇지 않게 대사 치는 모습에 기억에 남는 장면이였습니다. 

 

 

스토리

베테랑 광역수사대 VS 유아독존 재벌 3세,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이 시작된다!

한번 필이 꽂히면 끝장을 볼때까지 파고드는 서도철, 껄렁함과 시원스러운 발차기가 몸에 베인 위장전문 홍일점 미스 봉, 육체파 왕형사와 신참내기 윤형사, 팀을 책임지고 있는 경력 20년차 오 팀장. 광수대 베테랑 형사인 그들은 중고차 사기범들을 멋지게 일망타진해내며 승진을 눈앞에 두고 한창 즐거워하고 있던 어느날, 도철은 아는 후배의 인맥으로 신진물산 셋째아들 조태오가 주최한 술자리에 초대받는다. 말끔하게 생긴 겉모습과는 달리 종종 이상한 행동을 자주하는 그를 보는 순간, 도철은 알수없는 수상함을 느낀다.

 

하지만 수상함이 제 가시기도 전에 사건이 터졌다. 중고차 사기범들을 쫓으면서 알게된 화물차 운전기사 배철웅 기사가 임금문제로 신진물산에 항의하러 갔다가 건물 비상계단에서 뛰어내려 자살시도를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도철이 아는 철웅은 하나뿐인 아들을 학교에 보내기 위해 밤낮으로 화물차를 운전하는 사람이었고 절대로 처자식을 두고 세상과 작별할 사람이 아니었다. 뿐만 아니라 아이는 석연찮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빠가 낯선 아저씨한테 잔뜩 두들겨 맞은 다음 한 양복쟁이 아저씨로부터 수표 몇장을 건네받았다는 것이었다. 문제의 양복쟁이는 전부터 수상하게 여기고 있던 조태오였다.


그는 곧바로 신진물산을 찾아갔지만 도철을 맞이한건 태오가 아닌 그의 오른팔 최대웅 상무. 대웅은 자기네 회사에선 그런일이 일어난적이 없으며 CCTV도 점검때문에 꺼져있어서 증거도 없으니 그만 돌아가라고 했고 담당 형사들 역시 철웅의 사건을 자살로 결론지으며 마무리하려 들었다. 하지만 베테랑 형사의 직감으로 그들이 뭔가 감추고 있음을 직감한 도철은 독단적으로 사건의 정황을 추리하기 시작했고 마침내, 태오가 철웅을 다치게 한것도 모자라 금방 병원에만 데려갔어도 무사할수 있었던 사람을 계단에 밀어 넘어뜨리기까지 했다는걸 알게되자 완전히 뚜껑이 열렸고 그를 구속시키려 들었다.
하지만 태오는 이런 도철을 비웃기라도 하듯 돈줄과 권력을 동원해 도철의 모든 수사방향을 차단시켜 버리는데...

 

 

비하인드스토리,여담

영화의 초기 기획안은 본래 광역수사대 팀원들이 국내 자동차 절도 및 밀매조직을 소탕하는 내용으로 마지막에는 러시아 마피아까지 얽혀 대규모 액션 장면으로 끝내는 내용이었으나, 이후 여러차례 각본이 바뀌면서 현재의 재벌범죄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이 초기기획안을 압축하여 영화에 삽입한게 초반의 자동차 밀매조직 소탕씬이다.

 

2019년 버닝썬 게이트가 수면으로 떠오르면서 베테랑의 이야기와 현실이 비슷하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현실판 '베테랑'. 피해자가 폭행을 당한 점, 일부 경찰이 악한 거대집단과 유착했다고 여겨지는 혐의, 인맥을 중시하며 파티를 벌이는 돈 많은 젊은 부자와 법적 측면과 연줄로 그 뒤를 봐주는 거대기업, 거기다가 그 중심에 있는 마약 사용과 준강간, 문란한 성접대 혐의 등 유사점이 한둘이 아니다. 하지만 사건이 터진 후 영화의 서도철과 그 팀원들과 같은 정의로운 경찰의 활약이 국민들에게 그닥 체감되지 않는다는 것이 현실의 안타까운 차이점.

 

이 영화까지 합쳐, 류승완 감독의 9편의 장편들 중 최초로 한 명도 죽지 않는 영화이다. 전작 중, 사람이 가장 잘 안 죽을 것 같은 드라마 장르에 가까운 《주먹이 운다》 조차도 극중에서 사람이 죽었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후반에 조태오가 차를 몰고 명동거리를 굉장히 빠른 속도로 질주할 때조차도, 지나가는 사람 한 명도 치지 않는다. 류 감독은 박찬욱, 김지운, 봉준호, 허진호 감독은 어떻게 살인사건 없이 사랑이야기만으로 영화를 찍을 수 있을까 항상 궁금해 했다고 한다.

 

배우 황정민은 이 영화가 손익분기점을 넘으면 베테랑의 속편이 100% 나온다고 말했다. 개봉을 한 지 며칠 만에 300만 관객을 동원하여 손익분기점을 넘으면서 사실상 속편 제작이 기정사실화되었고, 결국 속편이 제작된다는 발표가 나왔다! 외유내강의 강혜정 대표가 밝힌 것으로는 제작하기까지 2, 3년이 걸릴 거라고 했다. 속편에선 서도철이 50대일 거라고.

 

본래 마동석이 맡기로 했던 역할은 오대환이 맡은 왕 형사였다. 마동석의 피지컬처럼 왕 형사는 몸집이 큰 육체파 캐릭터였다. 류승완 감독은 왕 형사 역할에 대해 얘기가 오갈 때 배우 오대환에게 역할에 맞는 피지컬을 주문했고, 오대환은 2주 만에 10kg을 찌워서 나타나 캐스팅이 확정됐다.

 

삭제된장면

삭제된 장면이 있다. 다혜는 사실 매니저와 짜고 조태오를 임신으로 협박해 돈을 뜯어내려 했다. 그런데 서도철의 조사 결과 조태오는 집안에서 정관 수술을 시켰다는거다. 다혜는 그걸 모르고 조태오의 파티에 찾아갔다 험한 꼴을 당한다. 즉, 이 삭제 장면에 서도철이 매니저로부터 마약 파티의 진상을 알아낸 경위, 조태오가 다혜를 그리 심하게 다룬 이유가 나온다. 그런데 전체적인 리듬상 덜어냈다. 

 

정리

정말 유쾌하고 상쾌하고 통쾌하고 삼박자 딱 맞아 떨어지는 영화였습니다. 재미는 재미대로 있고 스토리 스토리대로 탄탄해서 좋았던 영화였습니다. 대부분 악과선을 다루는 영화는 진부하고 정해진 스토리가 있는 경향이 있지만 이 영화는 그렇지 않아서 더 좋았습니다. 특히정민, 유아인, 유해진 등 주,조연 배우들의 열연으로 만들어낸 매력적인 선역, 악역 캐릭터들, 수많은 인상 깊은 명대사를 포함한 뛰어난 각본, 류승완 감독의 뛰어난 액션 연출 덕분에 재미있었습니다. 베테랑 후속작도 나온다하니 기대되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1000만 관객이 왜 넘느니 알게 되는 영화입니다. 제점수는요9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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