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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완벽한 타인 결말해석, 비하인드 스토리

by 저너 2020. 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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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타인

 

 

장르 드라마, 코미디

 

2018년 개봉

 

감독 이재규

 

출연진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윤경호, 

           염정아, 김지수, 송하윤

 

 

 

 

 

 

 

 

 

 

 

 

 

 

2016년에 개봉한 이탈리아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저(Perfetti sconosciuti)》를 원작으로 한국에서 다시 리메이크 해서 만든 영화입니다. 2019년 기준 개봉한지 3년밖에 안된 이 영화는 한국을 비롯해 그리스, 스페인, 터키, 인도, 프랑스에서 18차례 리메이크 되어 가장 많이 리메이크된 영화로 기네스북에 등록되기도 했습니다. 영화 자체가 화려하거나 등장인물이 많거나 사건이 많지 않고 한 장면에서 대화를 통해 영화를 이끌어 갑니다. 모두들 재미 없을 것 같은데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전혀 아닙니다. 영화를 보시면 어떻게 한정적인 상황에서 저렇게 재밌게 영화를 이끌어 낼 수 있지?? 라는 생각이 분명 들것입니다. 

 

스토리

1984년 겨울 속초 영랑호에서 얼음 낚시를 하며 투닥대다가 월식을 감상하는 소년들의 모습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34년 뒤, 소년들은 모두 장성하였고, 서로는 물론이고 배우자끼리도 친밀하게 지내는 사이가 되었다. 월식을 맞아 석호 부부의 새 집으로 집들이를 하게 되며 사건이 시작된다. 각자들 사회적으로 성공했고 배우자와의 관계도 좋아서 상당히 화기애애하고 행복해 보인다. 그러나 다들 어느 정도 속사정이 있는데..

석호-예진 부부: 속도위반으로 결혼해서인지, 예진은 딸 소영의 가방에서 콘돔이 나오자 매우 불안해 하고, 석호는 그런 예진을 달랜다.

태수-수현 부부: 태수는 수현의 문학 취향을 질색하고 매우 엄하게 대한다. 시종일관 반말에 자기 어머니에게 애들 보는 거 부탁하는 것만으로도 수현을 매도할 정도. 그런 가부장적 모습과는 달리 운전은 수현이 하고 있으며, 수현은 왠지 모르게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속옷을 갈아입고 나온다.

 

 

영배: 이혼 후 '민서'라는 애인을 둔 것으로 보이지만 혼자 왔고 애인은 몸이 안좋다고 설명한다.

 

준모-세경 부부: 서로 굉장히 다정다감하고 잉꼬부부 티를 내지만, 세경은 준모가 사업 여러 개를 말아먹은 것을 매우 경계하는 모습을 보인다.


즐겁게 저녁 식사를 즐기고대화를 나누던 도중, 핸드폰과 개인 정보가 이야기 화제로 떠오르고, 예진의 제안으로 저녁 식사가 끝날 때까지 핸드폰으로 오는 모든 내용을 서로에게 공유하는 게임을 시작하게 된다. 문자는 물론이고 통화마저도 스피커폰으로 하는, 완전공개. 처음 게임을 제안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상상치 못한 결말로 흘러가는데..

해석과 결말

예진(김지수)는 왜 핸드폰으로 오는 모든 내용을 서로에게 공유하는 게임을 제안 했을까?

예진(김지수)는 사실 남편의 친구인 준모(이서진)와의 불륜을 저지르고 있었다. 불륜을 저지르는 관계임에도 예진은 준모를 사랑했고 바람둥이인 준모를 검사 할 수 있는 좋은 방법과 동시에 준모가 자신을 사랑하는지 확인 하고 싶어서인것 같다. 

 

 

비밀이 많은 친구들과 그들의 부인들은 게임에 동의 했을까?

누구나 숨기고 싶은 비밀은 있으나 하지만 상황상 거절하게 되면 자신이 떳떳하지 못하다는 것을 인정는 것이기 때문에 모두들 이 게임에 동참 하였 던 것같다.

 

결말 부분에 반지는 인셉션을 보고 한것인가?

이 장면에 대해 감독은 인터뷰에서 인셉션의 오마주가 맞으며, 난장판이 된 앞부분이 현실이고 평화로운 뒷부분은 가상이라고 밝혔다. 반면 시나리오를 작성한 배세영 작가는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는 게임을 하지 않았다는 생각으로 시나리오를 쓰긴 했다"고 밝혔다.

 

월식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사람의 본심은 월식과 같아서 언젠가 드러나게 되어 있다는 뜻인것 같습니다. 

 

 

 

비하인드스토리

회상씬도 없이 장면의 90%가 집안에서 벌어지기 때문에 제작비가 많이 안 들었을 것 같지만, 58억이나 들었다. 물론 보통 영화 한 편 찍는데 120억 수준인 걸 감안하면 보통 영화의 절반 수준이고, 개요의 각주에도 나오듯 리메이크 판권 비용이 높은 것과 성공한 친구들의 호화로운 생활을 보여주기 위한 장면이 많아 그렇게 나온 걸로 추측. 규모만 조금 축소하고 조절하면 상술한 연극에서도 저 비용으로 충분히 표현이 가능할 정도다.

 

의외로 동성애자 관객들 사이에서도 흥미를 많이 얻었는데 주인공 '영배'가 친구들 사이에서 성적 지향을 숨기기 위해 전전긍긍하는 모습에 상당한 감정이입을 했다고 한다.

 

제작사 대표 고향이 속초이다. 그래서 등장인물들이 속초 출신으로 설정됐다. 

 

이 영화의 미술을 담당했던 20대 스태프들이 실제로 식당에서 이 게임을 했다가, 15분만에 초토화가 된 썰이 방구석 1열에서 나오기도 했다.

 

정리

정말 영화 대부분이 집안에서 벌어지는 일을 가지고 영화를 찍었는데에도 불구하고 지루하지 않고 정말 재밌었습니다. 장르는 드라마, 코미디이지만, 보는 내내 심장이 쫄깃했고 마치 스릴러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충분히 우리 주변에 저런 일이 있을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어 이질감이 들지 않았습니다. 정말 영화 보는 내내 준모(이서진)을 보면서 욕하고 와 저거 어떻게 해야하나 3명의 가정이 파탄나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마지막에 모두 거짓이란 것을 알고 저도 모르게 안도 하게 되었습니다. 한정적인 촬용 장소에서 500만이라는 관객수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에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아 그리고 혹여나 여자친구랑 이 영화를 볼려고 하신다면 절대 절대 보지 마시기 바랍니다. 휴대폰 수색 무조건 들어갑니다. 제점수는요9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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